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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겟
23.08.21

중국 부동산 원톱: 잠깐 시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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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대왕 너겟


요즘 중국 경제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많았잖아요. 좀처럼 경기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경제에 찬물을 확 끼얹는 일이 일어났어요. 중국에서 제일 잘 나가던 부동산 개발 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휘청였다고.


1등도 휘청일 정도로 어려워? 

비구이위안은 개발이 덜 된 부동산을 사들여 아파트를 짓는 업체인데요.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 6년 연속으로 매출 1위에 오른 제일 큰 회사예요. 그런데 지난 7일 비구이위안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의 이자 2,250만 달러(약 296억 원)를 내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았어요. 진짜로 디폴트를 선언할 때까진 3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는데 비구이위안이 이를 갚을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비구이위안도 돈을 빌린 투자자(채권자)에게 돈 갚을 테니 “시간 좀 더 주면 안 될까..?” 하고 있어요.


갑자기 왜 그러는데?

2020년 중국 정부가 부동산 기업의 재무 규제를 갑자기 깐깐하게 했거든요. 그동안 느슨한 규제로 빚을 잔뜩 내면서 쑥쑥 크고 있었는데 갑자기 3가지 조건을 못 지키면 대출을 해주지 않으니 기업들이 버티지 못한 거예요. 이에 2021년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디폴트를 선언했어요. 중국 경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자 중국 경제 전체가 빨간불이 켜진 거고요. 


많이 힘들어?

좋지 않은 분위기가 부동산 시장에서 금융권으로 퍼지고 있어요.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예요.

  • 돈 빌려준 곳도 휘청인다 😵: 투자자들의 돈을 굴려주는 자산운용사 ‘중룽신탁’도 비상이에요. 투자자들에게 맡긴 돈과 이자를 주기 힘들다고 했거든요. 중룽신탁은 비구이위안 같은 부동산 개발 회사에 돈을 빌려주면서 큰 이익을 거뒀는데요. 비구이위안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 회사들이 돈을 돌려주지 못하겠다고 하자 덩달아 피해를 보는 거예요. 중룽신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굴리는 돈만 1,080억 달러(약 145조 원)에 달해 그 피해가 줄줄이 이어질 것 같다고.
  • 지방정부도 빨간불 🚨: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면 지방정부의 재정 상태가 나빠져요. 지방정부가 거둬들이는 부동산 세금이 줄기 때문. 이미 빚이 잔뜩 쌓인 지방정부가 세수까지 줄어들면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나와요.
  • 더 큰돈 온다 💰: 비구이위안이 돈 갚아야 할 일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약 4개월 뒤엔 13.84억 달러(약 1조 8,587억 원)도 갚아야 해요. 지금 2,250만 달러(약 296억 원)도 못 갚아서 쩔쩔매고 있는 비구이위안이 더 큰돈을 갚을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이미 비구이위안은 홍콩증시 대표지수인 항셍지수에서 쫓겨났어요. 


우리도 위험한 건 아니지?

  • 큰 영향 없을 거야 👌: 이미 중국 수출량이 많이 줄었고 중국 부동산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작아요.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거라고. 
  •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지만, 여전히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에요. 중국 경제가 휘청이면 우리나라 경제도 차갑게 식을 수도 있어요. 과거에도 중국 경제가 흔들려 우리나라 성장률이 떨어진 적이 있고요. 


+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기억력이 정확한 거예요. 2년 전에도 거대한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휘청인 적이 있거든요. 위태롭게 버티던 헝다는 결국 지난 17일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어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비구이위안 주식은 홍콩증시에 상장되어 있어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5~6홍콩달러였던 주가는 지금 뚝 떨어져 0.76홍콩달러예요. 정말 디폴트를 선언하면 여기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요. 이외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선 비구이위안과 관련된 기업을 찾기는 어려워요. 다만 비구이위안 → 중국 부동산 → 중국 경제 → 한국 경제 순서로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커요.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경기를 파악할 수 있어요.



한입 너겟


우리 화해했어요 🤝

4년 동안 사이가 멀어졌던 쿠팡과 크린랲이 화해했어요. 2019년 쿠팡과 크린랲은 납품 갈등을 겪으면서 쿠팡에서 크린랲의 제품을 찾기 어려웠는데요. 다시 예전처럼 크린랲의 제품을 로켓배송으로 받을 수 있게 됐어요.


계약 처음으로 리셋 🔄

최근 LH 퇴직자들이 근무하는 업체(=전관 업체)가 공사를 맡은 아파트에 문제가 발견되면서 사람들이 불안에 떨었잖아요.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관 업체와 도장을 찍었던 설계·감리 용역계약을 없던 일로 하기로 했어요. 총 11건, 648억 원 규모예요. LH가 리셋한 계약은 심사 기준을 다시 정해 입찰에 나설 예정이에요. 여기엔 전관 업체가 아예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대요.


한·미·일 동맹을 더 끈끈하게 💪

한국·미국·일본 세 나라가 공급망이 막히지 않도록 더 똘똘 뭉치기로 약속했어요. 반도체·2차전지 등에서 원·재료가 부족하면 이를 서둘러 공유해 공급망이 막히지 않는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에요(=조기 경보 시스템). 인공지능(AI), 우주 기술, 양자 컴퓨팅 등 미래 핵심 기술 공급망도 협력하기로 했고요.


4대 그룹 전경련 컴백 😎

삼성·SK·현대차·LG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다시 가입할 예정이에요. 탈퇴한 지 6년 8개월 만인데요. 그동안 문제로 지적받았던 정경유착이 줄어들지 기대가 된다고. 전경련도 새롭게 출반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이름을 바꿀 계획이에요.


아이스크림 수출 증가 🍦

한국 아이스크림이 해외에서 인기예요. 7월까지 아이스크림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0.3% 늘었고 이 기간 무역수지도 50% 넘게 증가했어요. 아이스크림 회사들이 해외시장에 힘을 준 효과가 나타난 건데요. 저출생으로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줄어들자, 해외로 눈을 돌린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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