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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5

🔻 숏투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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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주식에 투자할 때는 주가가 오를 만한 종목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떨어질 만한 종목에 투자해 이익을 거둘 수 있죠. 이러한 투자 방법을 숏투자라고 하는데요. 숏투자는 개인 투자자에겐 낯선 개념일 수 있습니다. 주로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개인 투자자도 숏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오늘은 숏투자로 하락장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숏투자와 롱투자

롱(long)과 숏(short)은 주식에서 각각 매수와 매도를 뜻합니다. 즉, 롱투자는 주식을 사들여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이고, 숏투자는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얻는 방법이죠. 숏투자의 대표적인 방법은 공매도인데요. 이를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만, 상승장에서는 불리합니다.


🛒 사들이는 롱투자: 롱투자는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을 사서 이익을 추구하는 방법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죠.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된 주식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파는 숏투자: 반대로 숏(short)투자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팔아서 이익을 얻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공매도가 있는데요. 우선 해당 주식이 없을 때 증권사로부터 빌려서 미리 주식을 팔아버립니다. 나중에 주가가 내려갔을 때는 낮아진 가격으로 주식을 사서 빌린 것을 갚죠. 이렇게 주식을 사들여 갚는 것을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이라고 합니다.


⛑️ 위험 헤지 수단: 숏투자는 일종의 보험과 같습니다.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롱투자만 하지 않고 숏투자를 병행해 리스크를 줄이는 경우가 많죠. 


📈 주가 오르면…: 단, 상승장이 이어질 때는 숏투자도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숏 스퀴즈(short squeeze)인데요. 공매도를 했는데 주가가 올라간다면, 빌린 주식을 얼른 다시 사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주식을 쥐어짜 내 마련한다는 의미입니다.


기관 투자자의 숏투자

숏투자는 기관 투자자가 이끌어왔습니다. 대부분의 헤지펀드는 롱투자와 숏투자 전략을 동시에 사용해 리스크를 줄이죠.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공매도와 선물 매도입니다.


💸 공매도: 기관 투자자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팝니다. 이를 대차 거래라 하는데요. 헤지펀드를 운용할 때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죠. 보통 2개 이상의 자산을 동시에 사고팔면서 이익을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 외환도 공매도의 대상인데요. 파운드화의 가치가 떨어질 것 같으면, 파운드화를 공매도해서 수익을 올리려 합니다.


🤝 선물 매도: 선물 거래는 미래 어느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 등의 기초 자산을 팔거나 사겠다는 계약입니다. 공매도처럼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일 때 선물을 매도하죠. 만약 선물 만기 시점의 주가가 정해진 가격보다 낮다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높다면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기에 손절매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개인 투자자는?

원래 개인 투자자가 숏투자에 뛰어들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점점 기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개인 투자자도 기관 투자자처럼 공매도나 선물 매도를 통해 숏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버스 ETF도 인기 있는 방법이죠.


💸 공매도: 개인도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릴 수 있습니다. 이를 대주 거래라고 하는데요. 다만 대차 거래에 비해 이자율이 높고 물량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 교육과 모의 거래를 먼저 이수해야 합니다.

🤝 선물 매도: 공매도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개인 투자자에게 선물 매도는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그러나 공매도와 마찬가지로 사전 교육과 모의 거래를 이수해야 선물 거래를 시작할 수 있죠.


📉 인버스 ETF: 기초 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입니다. 지수가 내려가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거죠. 예를 들어 코스피가 앞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될 때, 코스피 인버스 ETF에 투자하면 오히려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숏투자 주의사항

마지막으로 숏투자 시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짚어볼까요? 공매도, 선물, 인버스 ETF 모두 각자의 리스크를 지니고 있습니다. 


♾️ 손실은 무한: 공매도의 최대 수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주가가 아무리 내려가도 0원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가가 올라가는 건 한계가 없는데요. 손실은 무한대라는 뜻입니다.


💥 위험한 선물 거래: 선물은 변동성이 커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선물을 매도했는데 물가나 금리의 영향으로 가격이 급격히 오른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죠. 또 선물 거래에는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보다 더 많은 자산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반대로 손실도 어마어마할 수 있죠.


⏳ 인버스 ETF는 짧게: 인버스 ETF는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인버스 상품의 수익률은 하루를 기준으로 하는데요. 기초지수가 매일 오르내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기초지수보다 손실을 더 많이 보는 구조입니다. 이를 음의 복리 효과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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