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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겟
23.08.14

은행들 이건 선 넘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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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대왕 너겟


요즘 은행업계가 발칵 뒤집어졌어요. 8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헉 소리 나는 일이 뻥뻥 터지면서 사람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말이 나와요.


그게 무슨 말이야?

8월에만 은행에서 3번이나 연속으로 큰 사건이 터졌어요.

  • 시작은 BNK경남은행: 횡령 사고가 발생했어요. 오랜 시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담당하던 직원이 서류를 조작해서 관련된 자금 562억 원을 가족 계좌로 빼돌리다 걸린 것. 경남은행은 횡령 사실을 7년 동안 눈치채지 못했어요.
  • 이어서 KB국민은행: 미공개 정보로 부당 이득을 얻었어요. 증권대행 업무를 맡은 직원이 업무 중 얻은 정보로 나중에 오를 것 같은 기업의 주식을 미리 샀고요. 해당 소식이 알려지고 나면 이를 파는 방법으로 66억 원을 벌었어요. 지인들도 같은 정보를 공유해 61억 원을 벌었고요.


한 건은 또 어떤 은행이..?

세 번째는 DGB대구은행에서 발생했어요. 대구은행의 몇몇 직원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객 명의를 도용한 건데요. 고객이 증권 계좌를 하나 개설하면,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 신청서를 복사하거나 살짝만 바꿔 증권사 계좌를 하나 더 만들었어요. 몰래 만든 계좌만 1천여 개. 완전 범죄를 위해 계좌를 개설할 때 고객에게 가는 문자메시지 알림도 차단하는 방법을 썼고요.


지금까지 몰랐던 거야?

대구은행은 지난 6월 말 고객이 “만든 적 없는 증권계좌가 있는데..? 🤔” 하는 민원을 넣으면서 직원들의 불법행위를 눈치챘는데요. 지금까지 자체 감사만 진행하고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로 알리지 않았어요. 금감원은 지난 8일 제보를 받아 뒤늦게 대구은행 직원의 불법행위를 알아챈 거고요.


사람들은 뭐래?

  • 효과가 없는 거 아니야? 😰: 금감원은 지난해 역대급 횡령 사고 이후 은행의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법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은행 직원들의 불법 행위가 계속 일어나자, 금감원의 방법이 제대로 안 통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와요.
  • 성과주의 때문이야 💰: 은행에서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해서 일어날 거라고 봐요.
  • 업계가 바뀌어야 해 👊: 내부를 통제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은행업계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 근본적으로 업계 사람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이 나와요.


또 일어나는 건 아니겠지?

은행의 불법행위가 여기까지라고 딱 말하긴 어려워요. 금융위원회가 은행들이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깐깐하게 살펴볼 거라고 했거든요. 몇몇 은행에서 비슷한 일이 더 드러날 수도 있다고.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불법행위를 하면 가장 강력한 책임을 물을 거라고 경고했어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이슈와 딱 붙어 있는 건 DGB대구은행의 지주회사 DGB금융지주예요. 불법행위에도 아직 주가가 크게 내리진 않았어요. 최근 비슷한 일을 겪었던 BNK금융지주(BNK경남은행), KB금융(KB국민은행)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은행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좋은 분위기는 아니에요. 금리를 쑥쑥 올리면서 이익도 늘어날 때는 주가도 쭉쭉 올랐는데, 요즘은 기세가 한풀 꺾인 것 같대요.



한입 너겟


쿠팡 매출이 팡팡 �

쿠팡이 2분기 역대급 성적을 냈어요. 매출 7조 6,749억 원, 영업이익 1,940억 원을 기록했어요. 지난해 3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 지금까지는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연간 흑자를 올해 달성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와요.


미국: 중국은 투자도 없어~ 첨단 산업에도 🙅 

미국이 중국의 첨단 산업에 투자할 때 넘어야 하는 문턱을 높였어요. 앞으로 미국 자본(예: 사모펀드, 벤처캐피탈)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양자 정보 기술, 인공지능(AI) 등 3가지 산업에 투자하려면 먼저 신고를 해야 하고요. 몇몇 산업은 아예 투자하지 못한대요.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술이 개발되는 걸 막으려고 하기 때문이에요. 


중국 단체관광객 커밍쑨 ✈️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100% 허용하기로 했어요. 이에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단체로 들어오는 건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이에요.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주요 고객인 여행, 카지노, 면세점, 화장품 등 관광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엄청나게 올랐어요.


위 (캔트) 워크 😭

미국 공유 오피스업체 위워크(WeWork)가 파산할 거라는 말이 나와요. 사무실 공급은 늘어나는데 코로나19로 사무실을 떠난 고객들이 예전만큼 돌아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에요. 위워크는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2조 원)에 달할 정도로 잘나가는 스타트업이었는데요. 올해만 주가가 85% 내려 지금은 1주당 1달러도 하지 않는대요. 거의 휴지 조각이 된 상황이에요.


미국이 옛날 미국이 아니야 🙅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가 4%를 훌쩍 넘겼어요. 다르게 말하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 셈이에요.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의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것.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3분기 대규모 국채 발행 등이 원인으로 꼽혀요. 이에 우리나라 금리도 오를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와요.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 = 고정적으로 받는 이자율(=쿠폰 이자율) / 채권 가격’의 공식으로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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