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5대 빅테크 실적 총정리

올해 2분기 미국 5대 빅테크(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가 일제히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5대 빅테크는 지난 1년간 경기 침체로 인해 대규모 인원 감축 등 긴축 경영 기조를 유지해 왔는데요. 사업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5대 빅테크 모두 글로벌 시가총액 10위권 안에 드는 거대기업으로, 이들의 시가총액만 9조 달러에 달하는 만큼 이번 실적 개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2분기 실적은?
⚪ 애플: 애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81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이폰과 맥 등 주요 하드웨어 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탓인데요. 다행히 서비스 부문 매출은 8% 증가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62억 달러입니다. 순이익도 동기간 19.9% 늘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15% 느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알파벳: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해 74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침체와 챗GPT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불안을 무사히 잠재우는 데 성공했죠.
🟠 아마존: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1,344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두 자릿수 성장은 6분기 만의 일입니다.
🔵 메타: 메타는 막대한 규모의 메타버스 투자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작년 줄곧 역성장을 이어 왔는데요.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11% 증가해 320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호실적 배경은?
💻 AI 탑재하고 우려 극복: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각 기업이 가장 먼저 광고와 클라우드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빅테크는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AI를 탑재하며 위기를 극복했는데요.
📢 광고 매출 증가: 아마존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났습니다. 광고 의존도가 큰 메타와 알파벳 역시 광고 매출이 각각 11%, 3.2% 증가했는데요. AI 기술을 접목한 덕분이죠.
☁️ 클라우드 부문 성장: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그 뒤를 잇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매출과 알파벳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각각 27%, 28%씩 늘었습니다.
✂️ 구조조정 효과: 빅테크 대부분의 순이익도 증가했는데요. 그간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허리띠를 졸라맨 효과라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각 기업은 1만 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하반기 전망은?
⚪ 애플: 애플은 3분기 매출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4분기에 들어서야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죠. 암울한 전망에 현지 시각 4일 애플의 주가는 4.8% 폭락했고, 시가총액 3조 달러도 무너졌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매출이 538억 달러~54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치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49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 아마존: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3% 성장한 1,380억 달러∼1,4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해당 가이던스는 7월 개최한 ‘아마존 프라임 데이’ 할인 이벤트의 흥행을 반영한 것입니다.
🔵 메타: 메타의 3분기 매출은 320억 달러~345억 달러 정도를 기록하리라는 전망인데요. 앱 전반에 걸친 가입자 수 증가와 새로운 AI 제품 및 VR 헤드셋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