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 완전 주식시장을 뒤집어 놓으셨다

대왕 너겟

요즘 주식시장과 전 세계 과학계를 뒤흔들어 놓은 주인공이 등장했어요. 바로 초전도체.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 ‘LK-99’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발표했거든요. 

반도체..가 아니라 초전도체?

전기가 통하는 물질을 ‘도체’라 하는데요. 하나씩 쪼개어 살펴보면요.

• 초전도체: 전기가 엄청나게 잘 통하는 물질이에요. 물질은 모두 전기저항을 가지고 있는데요.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이기 때문이에요. 
•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환경(=상온·상압)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거예요. 초전도체는 이미 112년 전 네덜란드의 한 과학자가 발견했는데요. 이를 구현하는 게 까다로웠거든요. 영하 200도 이하의 아주 낮은 온도(초저온)이거나 100만 기압 이상의 초고압에서만 초전도체의 성질을 만들 수 있었어요. 하지만 100년 넘게 상온·상압 초전도체는 아무도 찾지 못했어요. 

일상에선 뭐가 달라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가지 밈이 돌고 있는데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몇 가지를 알아보면요. 

• 의료 기술 저렴해져 🏥: MRI를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요. 지금 초전도체 기술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것이 MRI인데요. 초저온·초고압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만들어야 해서 비쌌어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있으면 이 과정이 필요 없어져서 비용이 낮아져요.
• 전자기기 발열 멈춰 💻: 발열 없이 스마트폰·PC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전기저항으로 전기가 흐를 때 열이 발생하는데, 전기저항이 0이면 이런 일이 없어지는 거예요. 발열이 사라지면 지금보다 훨씬 빠른 작업속도를 가진 양자컴퓨터도 나올 수 있고요.
• 전기 누구보다 빠르게 ⚡: 뻥 뚫린 길로 전기를 빠르게 보낼 수 있어요. 전기가 다니는 데 방해가 되는 저항이 없어서 손실도 없고요. 송전 비용도 낮출 수 있어요.

완전 대박인데?

진짜로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발견된 거라면 일상을 확 바꿀 정도의 혁명을 일으킬 만한 일이에요. 노벨상은 떼놓은 당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하지만 아직 학계의 검증을 받지 못해 지켜봐야 하는데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연구진의 논문을 보면서 LK-99가 초전도체가 맞는지 아닌지 그대로 따라 해 보고 있어요. 지금까지 나온 반응은요.

• 이건 초전도체가 아니야 🙅: 공개한 방법대로 따라 만들어봤는데 LK-99를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보기엔 조금 부족하대요. 우리나라 전문가들도 발표된 자료로는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볼 수 없다고 했고요. 
•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아 🙆: 미국의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소는 이론적으로는 제대로 만들면 LK-99가 초전도체의 특성을 보일 수 있다고 했어요.

+ 주식시장은 이미 초전도체 열풍

관련 연구에 투자하거나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다고 하는 몇몇 기업들은 초전도체 관련주(=테마주)도 묶여 며칠 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투자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어요. 살짝 연관된 부분이 있다는 이유로 짧은 시간 주가가 크게 올랐고 이를 통해 돈을 버는 건 또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에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갑자기 주식시장에 등장한 초전도체 관련주로는 덕성, 서원, 서남, 신성델타테크 등이 대표적이에요. 하지만 여러 가지가 이야기가 돌고 있을 뿐 해당 기업과 초전도체의 관계가 딱 밝혀진 건 아니라 주의해야 해요. 지난 금요일에는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어요.

한입 너겟

끊이지 않는 금융사 횡령

BNK경남은행에서 562억 원에 달하는 횡령이 일어났어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를 맡은 직원이 서류를 조작해 대출금을 빼돌린 건데요. 비슷한 부서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면서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봐요. 최근 금융사 직원들의 횡령 이야기가 계속 들리는데요. 올해만 횡령액이 약 600억 원에 달한대요.

카톡! 2분기 실적이 왔어요 💬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됐어요.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2조 원을 넘겼는데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이번 분기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매출도 함께 계산되기 때문이에요. SM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을 빼면 오히려 지난해보다 매출이 1% 줄었대요.

물가 최저인데 웃지 못하는.. 🥦

7월 물가가 지난해보다 2.3% 올랐어요. 2021년 6월(2.3%) 이후 물가가 가장 찔끔 오른 것. 기름값이 역대급으로 내린 영향이에요. 하지만 최근 폭우와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사람들의 부담이 큰 상황이에요.

다시 달러 1,300원 시대 💸

원·달러 환율이 약 한 달 만에 1,300원을 넘었어요. 얼마 전 미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위험자산(원화) 대신 안전자산(달러)으로 갈아타고 있거든요. 미국이 허리띠를 계속 바짝 졸라맬 거라는 말도 나오고요.

애플의 부캐는 은행? 🍎

애플이 금융업에도 손을 뻗고 있는데요. 애플이 내놓은 저축 예금 계좌에 모인 돈이 출시 3개월 만에 100억 달러(약 13조 원)를 넘겼어요. 빵빵한 혜택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 애플에 돈을 맡기면 연 4.15%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요. 애플 카드로 쓴 금액의 최대 3%를 돌려받을 수 있어요. 이외에도 수수료, 최소 예금액 등 깐깐한 조건도 없고요. 이에 어느덧 애플의 금융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20%를 넘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