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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겟
23.05.01

멀쩡했던 우리 주식에 새파란 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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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대왕 너겟


불이야 불! 요즘 주식 시장에 갑자기 파란 불이 켜졌어요 📉. 지난 24일, 몇몇 회사들의 주식이 쭉쭉 떨어지기 시작했거든요. 증권가는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깜짝 놀라 원인을 살펴보려고 돋보기를 꺼냈는데요.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드라마급 이야기가 이 안에 숨겨져 있었거든요. “누군가… 모종의 의도를 가지고 저지른 짓일 수도 있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지난 24일, 선광·삼천리·대성홀딩스 등 여러 기업의 주가가 갑자기 30% 내려갔어요. 하루에 떨어질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하한가)까지 뚝 떨어진 것. 이상한 일이었어요. 다들 실적이 멀쩡한 기업이거든요. 서로 업종이 달라서 특별한 공통점도 없었고요. 단, 한 가지 빼면요. 모두 프랑스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주식이 잔뜩 팔렸다는 것. 증권가는 이를 이번 사태의 중요한 힌트로 봤어요. 그리곤 이렇게 예측했죠. “이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잔뜩 일어난 거야!”


자..잠깐.. CFD? 반대매매?

어렵죠? 이게 무슨 말인지 차근차근 설명해볼게요.


☝️ CFD

쉽게 말하면 주식을 갖고 있지 않고도 주식 거래로 이득을 볼 수 있는 상품이에요. 일부 전문투자자들만 할 수 있어요. 이들이 증권사에 일종의 ‘담보’ 역할을 하는 돈(=증거금)을 내면, 증권사가 대신 주식을 거래하고 이익이 발생하면 투자자에게 돌려줘요. 빚을 내서 투자하는 상품의 끝판왕이라고 불려요. 


✌️ 반대매매

하지만 CFD 계좌에 약속한 만큼 증거금이 들어있지 않다면? 증권사는 강제로 주식을 처분할 수 있어요. 주가가 내리면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증거금을 더 내라고 할 수 있는데, 투자자가 이에 응하지 않아도 주식은 처분돼요. “돈 안 냈으니 대신 주식 팔아서 해결할게!”라는 신호죠. 이걸 반대매매라고 하는데요.

  • 반대매매는 또 다른 반대매매를 불러와요: 주가가 떨어지면 →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더 많은 증거금을 요구하고 → 이를 내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생기면 → 반대매매가 생기고 → 다시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금의 과정이 수없이 반복되는 것. 


핵심은 우리나라 주요 증권사의 CFD 상품이 SG증권을 통해 거래된다는 것. 그러니 SG증권에서 돈이 우르르 빠졌다 = CFD 계좌에서 반대매매가 대거 발생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면.. 왜 반대매매가 발생했을까?

여기에서 이번 사건의 하이라이트가 나와요. 금융당국과 증권가는 누군가가 주가를 조작하다가 들킬 것 같자 반대매매에 나섰다고 예상해요 🗣️.

  •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일부 투자자들이 이득을 보기 위해 입을 맞췄다는 것. 서로 가격과 물량을 딱 정한 후, 일정한 시간에 주식을 사고 팔아주며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거죠. 그 과정에서 CFD 상품을 이용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자신들의 행위가 들킬 위험이 보이자 CFD 매물을 포기했고, 이를 시작으로 반대매매가 잔뜩 발생했다고 봐요.


증거가 있어?

있어요. 하나씩 살펴보면요.

  • 거래 많지 않아: 이 기업들의 경우, 전체 주식에서 대주주나 특정관계인의 지분이 많았대요.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이 많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 조작 세력들이 말을 맞춰서 작전을 실행하기도 쉬워요.
  • 빚내서 투자하기도 쉬워: 게다가 돈을 빌려서 주식 투자하기도 쉬웠어요. 증거금을 적게 내도 됐고, 주식담보대출도 가능했어요. CFD 같은 방법을 쓸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것.


앞으로 어떻게 될까?

  •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이 어제(27일) 주가 조작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를 찾아 압수수색을 진행했어요. 앞으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고요.
  • 우리 주식 시장은: 피해가 커요 😥. 폭락을 겪은 회사들 중 일부는 4일째 하한가를 찍고 있어요. 주가가 확 내려가자 놀란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주식을 빼며 상황이 더 심각해진 거죠. 차가운 분위기는 시장 전반으로도 번졌고요. 당분간 투자 심리가 식어있을 것 같아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이번 SG증권발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은 총 8종목이에요. 그중에서 "뭔가 이상한데..." 하고 사람들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종목은 6종목.

  • 선광,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업종은 달라도 그동안 매출도 수천억 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튼튼한 기업이었는데요. 이번 이슈로 4거래일 연속으로 하한가를 맞았어요.
  • 삼천리, 세방, 다우데이타: 위의 세 기업만큼은 아니지만, 첫날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했어요.



한입 너겟


헉 소리 나게 큰 에코프로 🔼

에코프로가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었어요. 쉽게 말해 대기업으로 인정받은 건데요. 올해 들어 에코프로 그룹 기업들의 주가가 엄청나게 올라 시가총액이 15조 원을 넘어선 덕이에요.

  • GET 📌:동시에 많은 책임을 줬어요. 기업에서 일어난 일을 더 자세하게 투자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이외에도 LX 등 7곳이 동시에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어요.


우리나라 경제, 다시 성장 성장 성장!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지난 분기보다 0.3% 성장했어요. 

  • GET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여행과 공연관람 등에도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인데요. 그렇다고 경제 전망이 밝아진 건 아니에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었던 수출은 여전히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거든요. 특히 효자 먹거리인 반도체의 시장 분위기가 계속 좋지 않아요.


자동차는 봄이 왔는데 반도체는… 🥶

현대차·기아 모두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어요. 주가도 쑥쑥 오르며 따뜻한 봄을 지내고 있는데요. 그동안 잘 나가던 반도체는 아직 찬 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요. SK하이닉스는 역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고요.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어요. 

  • GET 📌어느 정도는 예상하던 결과예요. 세계 경제가 가라앉으면서 반도체를 찾는 사람도 줄었고요. 창고에 쌓인 반도체 재고도 여전히 많아서 좀처럼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어요.


미국 빅테크 살아난 거야? 🤖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실적을 냈어요. 대표적으로 알파벳(구글의 모기업)은 전년보다 1분기 매출이 2.6%, 메타는 3% 늘었어요.

  • GET 📌: 시장의 평가는 엇갈려요. “이제 빅테크 살아날 일만 남았나? 😃”라고 보는 쪽도 있는데요. “아직 기대하기는 일러 🤔”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번 깜짝 실적이 최근 이들 기업이 대규모로 인력을 축소하면서 비용을 줄인 결과라는 분석이 있거든요.


KG모빌리티로 새 옷 입고 출발 📈

KG모빌리티, 쌍용차가 KG그룹에 인수되면서 얻은 새로운 이름이죠. 지난 28일 KG모빌리티의 주식 거래가 2년 4개월 만에 다시 시작됐는데요. 약 5% 오르며 장을 마감했어요.

  • GET 📌: 주가 전망이 어떨지 관심이 모이고 있어요. 최근 차종 ‘토레스’가 잘 팔리면서 “오를 것 같은데”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오랜 기간 거래가 멈춰 있던 만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요. 빚이 잔뜩 생겨 골치 아팠던 과거의 쌍용차를 완전히 극복했는지 투자자들이 잘 판단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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