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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겟
23.07.31

다시 꼬리를 무는 금리인상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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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뉴스핌

대왕 너겟


지난 26일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올렸어요. 연준이 잠깐 기준금리 인상 기어를 ‘멈춤’으로 놓았다가 다시 ‘인상’으로 방향을 튼 건데요.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5.25%에서 5.25~5.50%가 되었어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기준금리가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른 거래요. 


다시 올린 이유가 뭐래?

  • 물가 아직 만족 못 해 🤔: 연준은 물가 상승률을 2%대로 맞추고 싶어 하는데요. 6월 물가 상승률이 3%를 기록했어요. 조금씩 덜 가파르게 오르고 있긴 한데, 연준은 기준금리를 더 올려 물가를 확실하게 잡겠다는 거예요.
  • 경제 튼튼하니 한 번 더 영차! 💦: 기준금리를 올리면 기업과 사람들 모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어야 해서 경제가 휘청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튼튼해 보여요. 일자리가 늘고 있고 실업률도 낮아서 기준금리를 조금 더 높여도 버틸 수 있다고 본 거고요.


그래도 더 올리는 건.. 아니지? 

기준금리가 또 오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00% “이제 안 올릴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물가 상승률이 계속 높고 경제 체력이 버틸 수 있다면 기준금리를 또 올릴 수도 있대요. 아니라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수도 있고요.


사람들은 뭐래?

  • 이 정도는 예상했어 👌: 연준의 발표 전부터 사람들은 이번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거라고 예상했어요. 이미 긴장하고 있었던 만큼 놀라진 않았어요. 미국 주식시장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고요. 
  • 이제 진짜 끝이야 🤦: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기준금리를 총 5.25% 올렸어요. 이제는 금리 인상을 멈추고 쉬어야 할 때라는 것.
  • 더 올릴 수도 있어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했잖아요. 지금도 기준금리가 부담스러운데, 여기서 더 오르면 정말 더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 그래도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그대로잖아?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우리나라 기준금리(3.50%)와 미국의 기준금리 사이가 최대 2.00%P로 더 멀어졌기 때문인데요.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어요. 왜냐하면요.

  • 외국인 투자 자금 빠져나가 💸: 미국의 달러가 우리나라 원화보다 힘이 더 세잖아요. 이자가 똑같다면 달러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아요. 그런데 달러가 이자까지 더 많이 준다면? 한국에서 돈을 빼서 미국으로 옮기는 투자자들이 훨씬 늘어날 거예요.
  • 원·달러 환율 올라 📈: 원화를 찾는 사람이 줄어드니 원화 가치는 떨어지고 달러 가치는 올라요.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건데요. 외국에서 같은 물건을 사 올 땐 더 많은 원화를 내야 하고, 수출할 땐 돈을 조금밖에 받지 못해 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어요. 


+ 미국만 올리는 건 아니지?

요즘 전 세계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이 트렌드예요. 호주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올려 4.1%가 되었고요. 영국도 0.5%P를 올려 기준금리가 5.0%까지 높아진 상태예요.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4.00%에서 4.25%로 0.25%P 올렸고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이자 수익을 잔뜩 받을 가능성이 커진 은행주의 주가가 올라요. 그런데 한동안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이런 움직임은 잠잠한 모습이에요. 금리와 주가는 반대로 움직이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내리고,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주가는 오르는 경향이 있어요. 이율이 낮은 예·적금 대신 높은 수익을 거두려고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연준이 금리 올리는 걸 딱 멈출 것 같다는 말이 나오면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거예요.



한입 너겟


내가 알던 삼성이 아니야 😰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성적표가 발표됐어요.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95.26% 줄어 6,685억 원을 기록했대요.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 3,600억 원의 적자를 냈는데요. 1분기(4조 5,800억 원)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어요. 반도체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하반기에는 지금보다 높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거래요.


2차전지 관련주 주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어요. 그동안 끝을 모르고 올랐는데,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것. 2거래일만에 일부 종목은 반등했지만, 주가가 하루에도 크게 움직이자 이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대요.


집값 띄우기 이젠 금지 🏠

앞으로는 집값을 높이기 위해 허위로 신고하던 방법이 막혀요. 실거래가를 공개할 때 등기 여부도 함께 나타낼 예정이거든요.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실거래가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실거래가는 부동산 계약일 이후 30일 안에 신고하고, 부동산 소유권이전 등기는 잔금을 치르고 60일 이내 하면 문제가 없었어요. 이 빈틈을 노리고 계약서만 쓴 채 비싼 가격으로 신고를 한 뒤 거래를 취소하는 방식으로 집값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우유 가격 올라요 🥛

오는 10월부터 원유 가격이 리터당 88원 올라요. 유가공 업체는 낙농가에 돈을 더 주고 원유를 사 오게 되는 건데요. 그동안 사룟값이 오르면서 낙농가들의 생산비가 늘어났기 때문이에요. 흰 우유 1리터의 가격이 3천 원을 넘을 걸로 보여요.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아이스크림과 커피·빵 등 가격도 연달아 오를 것 같고요.


정부: 대출 규제 조금 풀어줄게 😉

지난 27일부터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게 어려웠던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약속하면 대출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어요. 정부가 조금 느슨한 대출 규제를 적용해 주겠다고 했거든요. 정부는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규제를 잠시 풀어준 건데요. 집주인이 대출받은 돈을 다른 곳에 쓰지 못하도록 깐깐한 장치도 마련했어요. 대출받은 집주인은 이를 갚기 전까지 새로운 주택을 살 수 없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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