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날씨

대왕 너겟
얼마전 우리나라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잖아요.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고 댐이 넘치는 등 피해도 심각하고요. 이런 모습,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장마와 달라서 당황하는 사람들도 있대요.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야?
4년 만에 찾아온 엘니뇨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엘니뇨는 동태평양 바다 온도가 뜨거워지는 현상을 말해요. 평소엔 바람(무역풍)이 바다 밑의 차가운 물을 위로, 해수면의 따뜻한 물을 아래로 보내 적당한 온도로 유지하는데요. 바람이 약해지면서 순환하던 바닷물이 딱 멈추게 되고, 이에 바다 온도가 따뜻해지는 거예요. 평소보다 0.5도 이상 따뜻한 채로 5개월 이상 이어지면 엘니뇨라고 해요.
안 좋은 거지..?
그런 건 아니에요. 엘니뇨는 기후 위기가 아니거든요. 바람 때문에 2~7년 주기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에요. 하지만 엘니뇨가 지구온난화를 만나면 이상 기후를 만들어 내요.
- 푹푹 찌는 지구 🔥 : 엘니뇨가 발생하면 지구 표면 온도가 올라가요. 폭염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죠.
- 쏟아 내리는 비 💦: 해수면 온도가 뜨거워지면 증발하는 바닷물의 양도 늘어요.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지는데, 뜨거운 공기는 많은 수증기를 잔뜩 품을 수 있어요. 그러다가 한 번에 쏟아내는데, 최근 비가 집중적으로 많이 내린 이유예요.
경제랑은 무슨 관계인데?
먹거리 가격 상승까지 이어지거든요. 무더위와 폭우로 농산물이 제대로 크지 못하면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는데요. 이미 시금치·상추·토마토 등 농산물 가격이 치솟았고요. 외식 물가 상승까지 이어져 전체 물가가 오를 수도 있어요(=애그플레이션). 정부는 계속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걸 막기 위해 수입문을 활짝 여는 등 방법을 고민하고 있대요.
+ 세계도 지금 엘니뇨ing
세계 곳곳이 엘니뇨로 폭우·폭염·가뭄 등을 겪고 있어요. 설탕·팜유·커피·쌀 등을 생산하는 지역의 피해가 큰데요. 가격도 역대급으로 많이 올랐어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 및 식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어요. 농작물, 비료, 사료, 농기계 등이 대표적인데요. 특히 설탕 가격이 많이 올랐어요. 설탕을 제조하는 기업으로는 대한제당, CJ제일제당, 대상, 삼양사 등이 있어요. 비료를 만드는 기업은 효성오앤비, 남해화학, 농우바이오, 팜스토리 등이 있고요. 채소·과일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대요.
한입 너겟
2024년 최저임금은..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올라 9,860원으로 결정됐어요. 한 달을 꼬박 일하면(209시간 기준) 월급으로 206만 740원을 받아요.
- GET 📌: 이번에는 좀처럼 노동계와 경영계 간 의견 차이를 줄이지 못해, 회의가 역대급으로 길어졌어요. 끝까지 합의하지 못해, 양측이 마지막에 가져온 안으로 투표했는데요. 경영계가 낸 9,860원이 더 많은 표를 받은 것. 하지만 양측 모두 불만이에요. 경영계는 “경영 부담 더 커졌어!”, 노동계는 “실질적으론 임금 삭감이야!”라고 했어요.
건강보험료 이젠 그만 🙅
국민 4명 중 3명이 건강보험료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요. 202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래요.
- GET 📌: 2010년 이후 거의 매년 월급에서 건강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어요. 지금은 월급의 7% 이상 내고 있는데요. 내년도 보험료는 얼마나 낼지 다음 달 결정돼요.
삼성페이, 수수료는 없던 일로 💸
삼성페이가 지금처럼 카드사에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어요.
- GET 📌: 애플페이가 우리나라에 진출하면서 현대카드로부터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받고 있어요. 그러자 ‘삼성페이도 돈 받을 것 같은데..’라는 말이 돌자, 카드업계들이 바짝 긴장했는데요. 카드업계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면, 소비자들이 받는 혜택(예: 무이자 할부)이 쪼그라들 수도 있고 페이업계의 발전 속도가 느려질까봐 따로 돈을 받지 않겠대요.
두 번째 거래소 등장 임박 🔔
내년 새로운 증권 거래소(=대체거래소)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어요. 금융위원회의 1차 OK 사인(=예비인가)을 받았거든요. 이제 OK 사인(=본인가) 한 번만 더 받으면 최종 관문을 넘어요.
- GET 📌:그동안 우리나라엔 증권 거래소가 한국거래소 딱 한 곳만 있는 독점구조였어요. 대체거래소가 생기면 경쟁구조로 바뀌어요. 그러면 거래 수수료가 줄거나 주문 속도가 빨라지는 등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늘어나고요.
투자도 무신사랑 해 ✨
무신사가 2천억 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어요. 이번 투자로 무신사는 3조 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거예요.
- GET 📌: 무신사는 이 돈으로 기업 덩치를 더 키울 예정이에요.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거나 신사업을 위해 인수합병도 나설 계획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