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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하우스
23.06.14

[조국 관련주] 돌아온 조국, 민주당의 내년 총선 그리고 정치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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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돌아온 조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연일 증시에서 뜨거운 감자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올 2월 1심 판결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황이죠. 그런 조국 전 장관이 최근 왜 갑자기 뜨거운 감자가 되었을까요?


(출처: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캡쳐)


현재 2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얼마 전 조국 전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래저래 다양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눈 와중에 한 멘트가 언론사의 집중 조명을 받았는데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은 조국 전 장관은 이런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길 없는 길 갈 것"


1심 유죄,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조국 전 장관이 갑자기 문 전 대통령을 만나 길 없는 길을 갈 것이라고 하니. 여야 통틀어서 조국 전 장관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출마 행보룰 보이려는 것 아니냐는 견해를 내어 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지 말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정치권과 관련된 이슈로 주가가 움직이는 정치테마주의 세계에서는

'바람' 혹은 '설' 등으로 인해 생겨나는 기대감이 주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미 주식시장에서는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돌아가는 판도가 조국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을 키우고 있다


비단 조국 전 장관의 "길 없는 길" 멘트 때문만은 아닙니다.

어제 정치권에서는 뜨거운 이슈가 하나 있었는데요.


(출처: 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캡쳐)


바로 이낙연 전 총리가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는 24일, 국내 귀국 일정이 정해지면서 내년 총선 출마설이 솔솔 나왔었는데요,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것입니다.


총선 불출마는 곧 대선 출마 의지가 아니냐는 해석도 전해지고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낙연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이 조국 전 장관의 출마설과 맞물려서 더욱 불을 지피고 있는 형국입니다.


사실 조국 전 장관이 너무 갑작스럽게 대두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민주당 진영에서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던 인물들 중에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고 유력한 후보였던 이낙연 전 총리가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조국 전 장관이 부각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서울대 징계위의 조국 전 장관 파면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이낙연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직후에 서울대 징계위에서 조국 전 장관의 파면 결정 소식이 전해졌다는 것입니다.

서울대 징계위가 파면 결정을 내린 것은 악재 아니냐구요?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해석할 수 있지만 정치권과 주식시장의 해석은 조금 다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까지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 중 하나는 바로 검찰총장 정직 처분이었습니다.

이유와 배경이 어찌되었든 현직에서 물러나게 되는 것이 정치권에 발을 들일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죠.


이번 서울대 징계위의 파면 결정도 현재 정치권과 증시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는 데 걸림돌을 하나 제거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잠깐 민주당 지지층의 입장에서 생각해볼까요?

조국 전 장관은 아직 2심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서울대 징계위에서도 교수직 파면을 결정했으니 조국 전 장관이 압박을 받는 것 같은 그림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이런 흐름은 민주당 지지층을 더 강력하게 결집시키고 응집시키는 촉매가 되곤 합니다. 특히나 이낙연 전 총리마저 불출마 선언을 한 현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에너지가 응축될 곳은 조국 전 장관이 유력하게 되는 것이죠.





정치테마주는 엄청난 등락률을 동반한다


정치테마주는 대부분 투자자들에게는 위험하고 실체가 없는 영역으로 간주되지만,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크게 투자수익을 내는 실력있는 투자자분들 중에서는 많은 분들이 정치테마주도 관심있게 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1. 총선, 대선, 보궐선거 등은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빅 이벤트이고
  2. 주가의 방향성이 명확하며
  3. 등락률의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짓는 그 순간 윤석열 대통령 테마주와 이재명 테마주들의 주가 움직임을 직관하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크게 느끼실겁니다.


이미 증시에서도 조국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화천기계][삼보산업] 이 대표적인 조국 관련주입니다.



[화천기계] 는 1975년 설립된 공작기계 전문 기업으로, 범용 공작기계를 판매하며 현대차 및 기아차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기업입니다. 조국 전 장관과 관련이 없어보이죠? 정치테마주는 보통 인맥으로 많이 엮여있는데요, [화천기계] 가 조국 관련주로 엮여있는 이유는 [화천기계] 의 남광 감사가 조국 전 장관이 나온 버클리 법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조국 관련주로 엮여 증시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화천기계] 의 최긍욱 이사 역시 버클리 로스쿨 출신이라는 점도 함께 부각되고 있구요.


이미 어제 관련된 뉴스들이 연이어 부각되면서 [화천기계] 는 20% 이상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삼보산업] 은 알루미늄 합금과 자동차부품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삼보산업] 역시 이태용 대표이사와 조국 전 장관이 혜광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증시에서 조국 관련주로 편입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조국 전 장관의 출마설이 부각되면 그 기대감으로 인해 [화천기계][삼보산업] 의 주가가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치테마주가 인맥으로 움직인다고..? 그거 다 허상 아니야..?


그렇죠. 사실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뭐 [화천기계] 의 대표이사인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렇지만 증시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숫자, 데이터가 보여주는 움직임은 제법 명확한 편입니다.



이낙연 전 총리의 불출마 의사가 전해지자 이낙연 관련주로 편입되어 있는 [남선알미늄] 의 주가는 바로 10%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와 대비되게 조국 관련주인 [화천기계] 의 주가는 20% 이상, [삼보산업] 의 주가도 7% 이상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정치테마주 매매를 즐겨하는 투자자분들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주식시장에서 보여지는 숫자의 움직임, 그 결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조국 전 장관은 앞서 이야기했듯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총선 출마설이 있든, 실제로 총선에 출마를 하든, 그리고 총선에서 승리하든 뭐든 2심 판결에서 유죄판결이 나와버리면 엄청난 악재가 되겠죠? 모두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 정치테마주에 관심이 있는 커친분들이 있다면 2심 판결이라는 리스크는 반드시 인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앞으로 조국 전 장관은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요? 그리고 조국 관련주인 [화천기계][삼보산업] 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다음 커피하우스 인사이트에서는 조국 관련주에 이어 국민의힘 편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본 글은 투자 추천글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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