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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2

[레이더 관련주] 일론 머스크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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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la

(출처: Tesla)




사람잡는 테슬라 자율주행?!


테슬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뭘까요? 네, 맞아요. 바로 '자율주행' 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빠르게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해내고 있는 기업이 바로 테슬라입니다. 실제로 테슬라를 사랑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 중 하나가 '자율주행' 이기도 하죠.


우리나라의 경우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본진인 미국의 경우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나 제도가 국내에 비하면 훨씬 열려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가 더욱 빠르게 자율주행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도 하죠.


하지만 최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에 대해 아주 섬뜩한 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1년 간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인 '오토 파일럿'과 'FSD'(완전자율주행)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로 인한 교통사고가 19년도 이후 총 736여 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연간 환산하면 연 평균 약 11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다는 것이죠.


테슬라의 가장 강점인 자율주행이 오히려 약점이 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네요.


이런 기사들을 보면 우리는 "아.. 테슬라 주가 떨어질 수도 있겠는데? 도망쳐야겠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투자자라면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하겠죠?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카메라가 핵심!


(출처: 오피니언 뉴스 / 유튜브 캡쳐. 테슬라 차량의 광학 카메라가 주변을 인식하는 모습)


테슬라는 여태까지 자율주행 시스템의 핵심 기술로 '카메라'를 고집해 왔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에 레이더 센서는 필요없다! No Radar! Yes Camera!"를 고수해 왔었죠.


카메라? 레이더? 대체 뭐가 다른걸까요?

카메라는 말 그대로 차량의 각 부위에 카메라를 부착하는 겁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차량 전방위에 놓여있는 사물을 인식해 차량의 주행 시스템을 정교하게 조정하는 것이죠.


문제는 카메라가 외부 환경에 매우 취약하다는 겁니다.

카메라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쓰니까 잘 알고 있는데요!

카메라 렌즈에 이물질이 묻거나, 비가 오거나, 빛이 적은 야간이 되면 카메라의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이미 다들 충분히 경험해보셨으리라 생각해요.


(출처: AP 연합뉴스. 테슬라 사고 현장)


차량에 부착되는 카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간, 혹은 빛이 너무 강해서 물체를 구분할 수 없는, 예를 들면 밝은 대낯에 지나가는 흰색 트럭, 등과 같은 외부 환경에 따라 카메라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은거죠.


그럼에도 테슬라가 카메라를 차용하는 것은 기술과 비용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센서 기반의 레이더/라이더 기술을 전 차종에 탑재하고 기술을 고도화 하기에는 아직 기술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생산원가가 높아서 카메라가 당장은 더 효율적이었던 측면이 있었죠.


하지만 결국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체계에서 카메라는 결국 물리적 한계 때문에 연 평균 11명의 사망자 수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드러나고야 말았습니다.




테슬라는 다시 라이더/레이더 센서로 돌아갈 것!


이러한 문제제기가 계속되자 테슬라는 최근 자사의 차량에 라이더/레이더 센서를 다시 탑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최근 몇 년동안 레이더/라이더 센서의 양산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생산원가도 많이 낮아졌기에 테슬라는 이제 다시 라이더/레이더 센서를 탑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출처: 미 연방통신위원회 홈페이지.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차용 레이더 센서)


생산원가와 비용이 절감되었다면, 라이더/레이더 센서를 다시 차용하는 것이 카메라만 사용하는것 보다는 무조건 좋습니다. 센서는 광량, 비 등의 물리적인 환경의 제약에서 제법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다른 회사들이 너도나도 다 라이더/레이더 센서를 쓰는데 굳이 테슬라만 구시대의 유물인 카메라를 고집할 이유는 없겠죠.


여기서 핵심적인 포인트는!

국내 기업들 중에 라이더/레이더 센서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라이더/레이더 센서 관련주 : 퓨런티어


(출처: 퓨런티어 공식 홈페이지)


[퓨런티어] 는 국내 상장사들 중 자율주행 센서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카메라 모듈 Active Align 장비 개발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Dual Align 장비 개발,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Trifocal 센싱카메라 제조라인을 개발한 기업입니다. 물론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Lidar Active Align 장비 개발을 성공한 이력도 갖고 있죠.


최근에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라이다(Lidar) 센서쪽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항간에는 [퓨런티어] 의 센서 납품 고객사들 중 하나가 테슬라가 될 가능성이 높고,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양산을 기점으로 매출에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테슬라에서 카메라만 쓸꺼야! 아니 라이더도 좋을지도?

이런 식으로 계속 간을 볼때마다 [퓨런티어] 의 주가도 함께 들썩들썩 움직였었는데요,

이제는 테슬라도 완벽하게 전략적 선회를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미국교통국에서도 잦은 사망사고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고 하니, 더더욱 전략적인 수정이 있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어요.


향후 테슬라가 어떠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어 놓는지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라이더/레이더 센서 시장은 자율주행 시대가 펼쳐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장할 시장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상당히 좋은 시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AFP)


앞으로 일론 머스크는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까요? 그리고 [퓨런티어]의 주가는 어떻게 움직이게 될까요?




*본 글은 투자 추천글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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