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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겟
23.06.12

원유 감산 눈치싸움 시작!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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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h의 Patrick Hendry

대왕 너겟


📌 너가 GET 해야 하는 이유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지 안 좋아질지 유가가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유가는 모든 물가의 시작이거든요. 유가가 오르면 물가도 따라 올라, 경제의 안 좋은 분위기가 오래 이어질 수 있어요.



세계 주요 나라들은 ‘국제 유가’ 이야기만 나오면 다들 자세를 고쳐잡고 집중하곤 해요. 원유는 거의 모든 제품에 꼭 들어가기 때문에, 각 나라의 물가는 국제 유가에 크게 영향을 받거든요. 그런데 이 국제 유가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국제적인 모임이 있어요. 바로 OPEC+.


들..어본 것 같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여기에 속하지 않은 산유국들이 싹 모인 그룹이에요. 이 모임의 멤버들이 원유 생산량에 대해 “늘리자!” 혹은 “줄이자!” 입을 맞추면서 자기들끼리 알아서 가격을 유지하고 있죠. 그런데 요즘 유가가 많이 내리자, 모임에서 힘이 가장 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게임 하나를 제안했어요. “사우디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어떤 게임인데?

원유 생산을 확 줄이는 눈치게임이에요. 사우디는 가장 먼저 손을 들고 1을 외치며 말했어요. “7월부터 하루에 100만 배럴씩 원유 생산 줄일게! 동참할 나라~?” 사우디는 OPEC+의 다른 나라들이 다음 숫자를 외치길 기다렸는데.. 그 누구도 2를 외쳐주지 않았어요. 몇몇 나라가 사우디와는 생각이 조금 달랐거든요.


같은 편 아니었어?

가끔 하나로 목소리를 모으지 못할 때가 있는데요. 이번이 바로 그럴 때. 일부 나라들이 “우리는 생산량 못 줄여!”라고 하고 있어요.

  • 나이지리아·앙골라 등 아프리카 나라 “무리한 요구야!”: 이 나라들은 그동안 원유를 많이 못 팔았어요. 부정부패·부실한 인프라 등으로 원유 시설에 제대로 투자하지 못했거든요. 여기서 생산까지 줄이면 수익이 더 줄어들어 버티기 힘들대요.
  • 러시아 “우리는 상황이 급해!”: 러시아도 원유를 수출해 돈을 잔뜩 버는 나라인데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 나라들은 러시아산 원유를 많이 사주지 말자고 제재를 가했어요. 전쟁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피해 몰래 싼 값에 원유를 팔 정도로, 돈을 벌기에 급급했고요. 이러니 감산할 여유가 없다는 입장이에요.


사우디는 왜 감산하려고 해?

사우디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 때문이라는 말이 많아요. 사우디는 원유 없이도 나라 경제가 튼튼하게 버틸 수 있도록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 비전 2030을 밀고 있는데요. 여기에 필요한 돈만 약 5천억 달러(약 652조 원). 하지만 유가가 내려서 버는 돈이 줄면 이 계획도 틀어져요. 이에 원유 공급을 줄여서 계속 원유를 비싸게 팔려는 거예요.


효과는 있었고?

사우디가 감산을 발표하자마자 유가가 조금 올랐는데요. 하지만 올해 유가가 내릴 거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아요. 세계 경제가 차갑게 가라앉았기 때문.

  • 계속 쌓이는 재고 🛢️: 산유국들은 팬데믹이 끝나면 예전처럼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사람들이 기름을 많이 쓸 거라고 봤어요. 그래서 원유를 많이 만들어뒀는데요. 생각보다 수요가 적어서 재고가 많이 생기고 있대요.. 
  • 잠잠한 중국 경제 🇨🇳: 중국 경제가 좋아서 중국 공장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야, 원유도 많이 팔리는데요. 요즘 중국도 경제를 빨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유가 흐름과 착 붙어 주가가 움직이는 기업들을 몇 곳 살펴보면


  • S-Oil, SK이노베이션: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건 주유소를 운영하는 정유주가 대표적이에요. 유가가 오르면 기름을 비싸게 있어 호재로 인식된다고.
  • 효성화학, 롯데케미칼: 원유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드는 화학 기업들도 마찬가지예요.
  • 현대미포조선,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도 늘어 조선주의 가격도 유가와 함께 움직여요.



한입 너겟


조금 비싸져 국산차 🚗

다음 달(7월)부터 국산 자동차 가격이 조금 비싸져요. 대표적으로 현대차 그랜저의 가격은 약 36만 원 더 올라갈 것 같아요.

  • GET 📌: 두 가지 정책이 겹친 결과예요. 국산 자동차의 세금 부과 기준(과세표준)이 18% 내리면서 “이제 차 좀 싸게 살 수 있나!” 싶었는데요. 차를 살 때 붙는 세금(=개별소비세)을 한동안 깎아주던 조치가 이달로 종료돼요. 결국 차를 살 때 드는 부담이 조금 더 커지는 거예요. 


엇갈린 경제성장률 전망치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또 내려잡았어요(1.6% → 1.5%). 지난해 6월부터 5번 연속으로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것. 금리가 높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고, 주력 먹거리인 반도체도 잘 팔리지 않다는 걸 이유로 들었어요.

  • GET 📌: 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려 잡았어요(2.6% → 2.7%).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 물가가 잠잠해졌고, 개인과 기업이 지갑을 열 준비를 할 거래요.


갑자기 분위기 금리 올리기 🌎

세계 주요 나라들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어요. 지난 6일 호주는 기준금리를 0.25%P 올렸고, 7일에는 캐나다도 5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0.25%P 올렸어요.

  • GET 📌: 이에 미국도 이달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어요. 원래 금융가는 미국이 “기준금리, 드디어 멈춤!” 할 것으로 봤는데, 이 기대가 옅어지고 있어요.


파생상품 시장 15분 일찍 오픈 ⌚

다음 달(7월) 31일부터 파생상품 시장이 오전 8시 45분에 열려요. 개장 시간이 15분 빨라지는 것. 파생상품이란 주식·채권 같은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2차 상품이에요. 해당 기초자산의 가치에 따라 가격이 결정돼요.

  • GET 📌: 원래는 주식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이 동시에 땅! 하고 열렸는데, 이러니 개장 직후 주가가 많이 흔들렸어요. 주식 투자자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파생상품 가격)를 알지 못하고 시장에 뛰어드니, 시장이 열린 직후 주가가 크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시행착오가 있었죠. 이런 변동 사항을 줄이겠다는 거예요.


248일 만에 약세장 탈출 📉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지수인 S&P500 지수가 약세장에서 벗어났어요. 아마존과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오른 덕이 커요.

  • GET 📌: 약세장은 시세가 전반적으로 착 가라앉은 상태를 말해요. 보통 지수가 전 고점 대비 20% 이상 내려가면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보는데요. 이번 약세장은 약 248거래일 동안 이어졌어요. 이렇게 길었던 건 1948년 이후 처음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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