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중 싸움에 우리나라 등 터진다?

대왕 너겟
📌 너가 GET 해야 하는 이유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의 대표 먹거리예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도 크게 영향을 받는데요. 요즘 반도체 기업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미국 vs 중국' 싸움의 최신판을 들고 왔어요.
반도체 공급망을 두고 오랫동안 아슬아슬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이 줄 앞에는 어느 편에 서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나라가 있어요. 바로 우리나라 😓. 우리나라는 그간 둘 사이에서 바짝 긴장해 있다가, 최근 팽팽해진 분위기가 쪼금 가라앉은 것 같아 한숨을 돌리려 했는데요. 그 순간! 갑자기 줄이 파르르 떨렸어요. 중국이 줄을 확 잡아당긴 거예요.
무슨 일이야?
마이크론은 미국의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데요. 지난 21일 중국은 중요한 정보 시설 운영자들이 마이크론의 제품을 구매하는 걸 금지하겠다고 했어요. 제품에 보안 문제가 있다는 걸 이유로 들면서요. 사실상 마이크론의 수입 금지 명령을 내린 것. 마이크론에게 중국은 미국·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 이번 조치로 마이크론은 만만치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요.
갑자기 왜 그랬대?
세계의 주요 7개 나라(G7)들이 함께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자 반격에 나선 거라는 분석이에요. 이번 조치가 발표되기 전날(20일), 일본에서는 G7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이날 G7 정상들은 중국을 견제하는 성명을 발표했어요.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맞서는 플랫폼을 만들고, 필요하다면 함께 공동 행동에도 나서자는 내용을 담았죠. 이에 중국이 발끈해 맞수를 뒀다는 거예요.
미국은.. 화 안 났어?
미국은 중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동맹국들과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했고요. 이에 둘 사이의 분위기가 더 싸늘해졌어요. 중국의 한 매체는 미국의 대응에 대해 “시비 걸면 이빨 깨진다”라며 오싹한 경고를 날리기도 했고요.
우리나라와도 상관있어?
우리나라 반도체를 이끄는 삼성전자(삼전)와 SK하이닉스(하이닉스)는 난감해졌어요. 중국 시장에서 잘 팔렸던 마이크론의 메모리 반도체로는 ‘D램’이 있는데요. 중국의 D램은 마이크론·삼전·하이닉스가 나눠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마이크론이 밀려났으니, 삼전과 하이닉스는 난데없는 수혜를 보게 된 셈이죠. 그렇다고 좋아할 수도 없어요. 오히려 눈치가 보이는 상황.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에 “마이크론 없어져서 중국이 반도체 부족해지더라도 너희가 도와주지는 마!”라고 요청했다는 얘기가 있었거든요.
부담만 늘어났네
걱정도 늘었어요. 앞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불확실해졌기 때문. 자세히 살펴보면요.
- 1년 연장 안 해주는 거 아니겠지?: 미국은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산 기술과 부품을 사용해 만든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는 걸 금지해 왔는데요. 동맹국들이 피해 볼 수 있다며 삼전과 하이닉스에게는 이 조치를 올해 10월까지, 1년 미뤄줬어요. 최근엔 이 기간을 최소 1년 이상 늘리는 방안도 생각 중이었는데요. 중국의 반격으로 이 방안이 불투명해졌다는 얘기가 나와요.
- 우리 끌어들이는 거 아니겠지?: 미국이 중국을 제재할 때 우리나라를 끼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위에서 언급했듯, 미국은 동맹국과 협력해서 이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고요. ‘반도체와 과학법’에 이은 새로운 중국 제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한 적도 있거든요. 불똥이 우리에게 튀지는 않을지, 사람들은 걱정하고 있어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몇 곳을 알아보면요.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양대산맥이에요. 최근 '반도체 산업이 다시 뜰 것 같은데..'라는 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 DB하이텍: 반도체 2대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비하면 유명세가 조금 덜어지는데요. 반도체 생산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파운드리 회사'로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이에요. 영업이익률은 46%에 달할 정도고요.
- 한미반도체: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장비를 만드는 기업이에요. 얼마 전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꼽힐 정도라고.
이외에도 주식시장에는 여러 반도체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어요. 장비부터 소재부품 등 관련 기업이 정말 많으니, 반도체 산업에 관심이 간다면 하나씩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한입 너겟
점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대우 🚢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잖아요.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해요.
- GET 📌: 한때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었던 대우그룹의 이름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과거 대우그룹 소속이었지만 지금은 다른 이름을 쓰는 회사로는, 대우자동차→한국GM, 대우전자 → 위니아전자, 대우증권 → 미래에셋증권 등이 있어요.
새 옷을 입을 여의도 🏢
우리나라의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앞으로 더 높은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어요. 규제가 느슨해졌거든요.
- GET 📌: 서울시는 여의도를 맨해튼이나 월스트리트처럼 세계적인 금융중심지로 만들고 싶어 하는데요 건물이 높아져야 그만큼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들어올 수 있대요. 하지만 이를 두고 특혜라는 말도 나와요. 이번 조치로 여의도의 땅값이 올라가면, 원래 땅 주인들은 쉽게 배를 불리게 된다는 것.
불투명한 CFD 이제는 놉! 🙅
또 다른 주가 폭락 사태가 일어나는 걸 막기 위해, 정부가 차액결제거래(CFD)를 새롭게 규제하기로 했어요. CFD를 이용하는 실제 투자자는 누구인지, CFD의 전체·개별 종목별 잔고는 어느 정도인지 투명하게 공개하겠대요.
- GET 📌: 그동안 CFD는 거래 정보가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았어요. 이러한 특성을 악용해 주가 조작 세력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분석이 있었는데요. 제도를 손봐 이 빈틈을 막겠다는 거예요.
운전자보험 보장 줄어들어요 🚗
오는 7월부터 운전자보험의 보장 범위가 크게 줄어들어요.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에서 운전자 자기부담금이 최대 20%까지 늘어난대요.
- GET 📌: 운전자보험은 최근 들어 인기가 많아요. 이에 보험사들은 너도나도 “운전자보험 가입하세요!”라며 홍보하고 있는데요. 이를 본 정부가 주의를 줬어요. 경쟁이 너무 뜨거워질 수 있고 사람들이 운전할 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으니 대책을 세우라고 한 것. 그러자 보험사들이 ‘자기부담금 높이기’라는 카드를 꺼내 든 거예요.
한국 신용등급이 n년째 막힌 이유 🛑
나라가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등급, 바로 국가신용등급이죠.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평가사에 따라 최대 11년가량 같은 등급에서 정체되어 있는데요. 새로운 원인으로 ‘인구’가 꼽혀요.
- GET 📌: 원래는 북한과의 휴전 상태가 가장 큰 장애물이었는데, 장애물 하나가 더 생긴 거예요. 우리나라 인구가 쭉쭉 줄어들어 일할 사람이 없어지면, 나라의 성장 동력도 꺾이기 쉬워진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