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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겟
24.01.29

K-증시만 떨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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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요즘 주식투자한다면 걱정이 많을 거예요. 증시 분위기가 차갑게 가라앉고 있기 때문. 그런데 바다 건너 미국과 일본은 정반대예요. 나날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타오르고 있어요.


안 그래도 다들 미국 얘기뿐이던데?

미국 증시가 뜨거운 이유를 살펴보면:

  • 주식도 AI가 대세 🤖: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어요. 주인공은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 7. 이에 AI에 꼭 필요한 반도체도 덩달아 상승세에 올라탔고요.
  • 위기는 다음 기회에 🔜: 미국 의회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어요. 그동안 2024회계연도 본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해 미국 경제가 멈출 수 있다는 셧다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는데요. 일단 눈앞의 위기는 넘긴 것.


일본도 같은 이유야?

이유는 살짝 다르지만 최근 일본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 지수가 종가 기준 3만 6,000을 넘겼어요. 미국보다 더 큰 폭으로 치솟고 있는데요. 일본 증시가 이만큼 오른 건 1990년 일본이 잘 나갔을 때 이후 34년 만이에요:

  • 일본도 반도체가 이끌어 💪: 일본 증시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어요. 일본 반도체 기업은 주로 반도체 제조 장비를 만드는데요.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아서 미국의 반도체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 덩달아 좋아져요.
  • 뒤를 봐주는 중앙은행 🏦: 일본은행의 통화정책도 일본 증시를 밀어주고 있어요. 이번에도 돈을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고(=완화적 통화정책) 한 것. 이에 해외자금이 몰리고 있어요.


지금 분위기로는 일본 주식시장이 3만 8,915로 최고치를 찍었던 1989년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거라는 말도 나와요.


왜 우리나라는 같이 못 오르는 건데?

  • 힘 못 쓰는 이차전지 🔋: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이차전지 기업들의 비중이 큰데요. 최근 이차전지 기업들의 주가가 미끄러졌어요. 전기차 열풍이 잠잠해지고 이차전지 원재료인 리튬 가격도 떨어지면서 이차전지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안 좋을 거라는(=어닝쇼크) 전망이에요.
  • 트렌드와 다른 반도체 😅: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잘 만드는 건 메모리 반도체예요. 최근 전 세계에서 반도체 열풍이 불고 있는 건 비메모리 반도체고요. 이에 반도체 열풍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했다는 것.


전망은 어때?

  • 미국은 맑음 ☀️: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에요. 애플, IBM 등 대형 기술주와 AI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얼마 전 반도체 기업 TSMC의 실적 발표에서 AI 반도체가 인기가 많았다는 게 알려지면서 이들의 실적도 좋을 거라고 기대해요. 한편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잠깐 숨을 고를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와요.
  • 일본도 맑음 ☀️: 일본도 미국을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봐요. 미국으로 수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에요. 
  • 한국은 구름 가득 ☁️: 분위기가 싸해요. 최근 부동산 시장 위축과 경기침체로 중국의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요.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중국과 딱 붙어 움직이는 현상(=동조화)을 보이기 때문이에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올해 가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건 반도체 기업들이에요. 지난해 불타올랐던 이차전지 기업들이 언제 반등할지도 관심이 크고요.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최근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방한하면서 두 기업과의 협업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오픈AI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에요.
  •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대표적인 이차전지 기업인데요. 최근 전기차 인기마저 식으면서 어려운 시기가 길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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