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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겟
24.01.25

일요일에 마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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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그동안 주말에 장을 보려고 하면 대형마트가 쉬는 날인지 달력을 봐야 했잖아요. 이젠 그러지 않아도 돼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가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그게 무슨 규제더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매달 공휴일 중 2일 동안 쉬도록 한 거예요. 대부분은 둘째·넷째 일요일을 휴일로 지정했어요.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는 영업·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고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지키고 마트 노동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했는데, 그동안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어요.


어떤 불만이 있었는데?

  • 평일엔 시간이 모자라 🛒: 요즘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가 늘고 있잖아요. 이들은 대형마트가 쉬는 주에는 평일에 퇴근하고 장을 봐야하는데요.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불만이 컸어요. 
  • 시장도 붐비지 않아 🥦: 기대만큼 전통시장의 매출도 거의 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규제 기간 200곳 넘는 전통시장이 문을 닫았어요. 전통시장 규모도 쪼그라들었고요. 
  • 지역 격차 벌어져 📦: 쿠팡의 로켓배송, 컬리의 샛별배송 등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는데요. 지금까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은 물류센터를 갖춘 수도권과 몇몇 대도시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주변에 물류센터가 없는 지방은 이용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벌어진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이에 정부는 의무휴업일을 주말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없앨 예정이에요. 대신 평일에 문을 닫고요. 다만 법을 개정해야 하고 국회를 통과해야 해서 시간이 조금 걸릴 걸로 보여요.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장 속도가 나긴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어떤 반응이야?

대형마트들은 환호했어요:

  • 일요일에 만나요 🤗: 그동안 규제에 막혀 주요 대형마트 3사의 실적은 쪼그라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앞으로 주말에 문을 열면 실적이 나아질 거라고 기대해요. 일반적으로 주말이 평일보다 매출이 1.5배 높기 때문이에요. 대형마트 점포별로 매출이 지금보다 4% 늘어날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 새벽배송도 시작이야 🚚: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에 뛰어들어요. 그동안 대형마트는 규제에 막혀 의무휴업일과 영업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없었어요. 새벽배송에도 할 수 없었고요. 유통업계의 트렌드가 이커머스·새벽배송으로 빠르게 변화하는데도 뒤처질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규제가 사라지면 쿠팡과 마켓컬리 등에 뺏긴 고객들을 다시 불러 모으겠다는 계획이에요.


한편 반대의 목소리도 나와요. 직원들의 건강 상태와 일·생활 균형(워라밸) 만족도가 크게 나빠질 거라고.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분위기도 가라앉았는데,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까 걱정해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이 소식에 22일 대형마트 관련주의 주가는 모처럼 올랐어요.

  • 이마트: 주가가 5.3% 올라 71,500원에 장을 마쳤어요. 이마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기존 대비 20% 오를 거라는 전망이에요.
  • 롯데쇼핑: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주가도 4.36% 상승했는데요. 롯데쇼핑은 영업이익이 6% 증가할 거라고 봐요.
  • 쿠팡: 그동안 새벽배송 시장을 꽉 잡고 있던 쿠팡의 영향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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