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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겟
23.11.06

서울이 되고 싶은 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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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경기도 김포시가 앞으로는 서울특별시 김포구가 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와요.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걸 추진하겠다고 했기 때문이에요. 김포시에서만 스멀스멀 나오던 이야기에 여당이 불을 지른 셈이라고.


갑자기 서울이 되겠다니?

얼마 전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를 경기북도와 경기남도로 쪼개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겠다는 데서 시작됐는데요. 경기남·북도를 정하는 과정에서 김포시만 위치상 어디에 끼기가 애매했어요. 경기북도로 보자니 한강을 기준으로 혼자 남쪽에 위치하고요. 경기남도에 포함하자니 인천을 사이에 두고 경기남도 도시들과 떨어질 수밖에 없었어요.


흠.. 어떻게 한대?

그러자 김포시는 손을 번쩍 들고 “차라리 서울로 편입할래!”를 외쳤어요. 여당이 맞장구를 쳐준 거고요. 이유는 크게 2가지예요.

  • 거의 서울이야: 김포시는 경기도의 다른 지역과는 떨어져 있지만, 서울과는 지리적으로도 가까워요. 김포 시민의 85%가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어서 사실상 서울과 하나의 생활권이라는 것.
  • 이미 한 번 해봤잖아: 과거 김포시의 일부 지역이 서울에 흡수된 적이 있어요. 김포국제공항이 대표적. 김포국제공항은 개항 당시 경기도 양서면에 위치했는데 1963년 양서면이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지금의 서울특별시 강서구가 됐어요. 


가능한 말이야?

말처럼 쉬운 문제가 아니에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거든요.

  • 방법 1️⃣: 엮여있는 시·도의회의 허락을 싹 다 받아야 해요. 서울시·경기도·김포시의회 3곳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
  • 방법 2️⃣: 세 지역에서 주민투표를 열어 찬성표를 더 많이 많아야 하고요. 주민 동의를 얻어도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법률을 개정해야 행정구역 개편이 완료돼요. 


김포 시민들의 반응은?

사람마다 생각이 엇갈리고 있어요.

  • 서울이 되고 싶어 🙆: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포 시민은 찬성한다는 목소리가 많아요. 김포시와 서울을 잇는 김포골드라인이 대표적인 지옥철로 꼽히기 때문.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시의 예산으로 교통환경이 개선될 거라고 기대해요. 집값이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요.
  • 그대로 김포 할래 🙅: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전략이라는 말도 나와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서울시로 편입된다고 해서 좋은 점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김포가 서울에 편입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김포에 회사 혹은 공장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어요. 누리플랜이 대표적이에요. 본사가 김포에 위치하기 때문. 코콤과 디와이피엔에프는 공장이 김포에 있다는 이유로 코아스는 토지를 가지고 있어 이슈와 연결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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