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또또또 금리 인상 📈

대왕 너겟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열차가 멈출 줄 모르고 달리고 있어요. 지난 3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25%P 올렸어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동안 10번에 걸쳐 금리를 쭉쭉 올리고 있죠.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가 됐어요. 

미국은 왜 또.. 올렸어?

좀처럼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거든요. 지난 3월 미국의 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어요. 조금씩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기대보단 속도가 느리고요. 연준이 딱이라고 보는 수치인 2.0%도 훌쩍 넘어요. 그래서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려, 물가를 제대로 잡아보겠다는 거예요.

언제까지 올릴 거래?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분위기예요. 왜냐하면요.

• 은행이 휘청 🏦: 올해만 미국 은행 4곳이 문을 닫았어요. 여기서 금리가 더 오르면 경기가 더 차갑게 얼어붙고 더 많은 은행이 휘청일 수도 있다고 걱정해요.
• 시그널 (안) 보내 ⚡: 매번 금리를 올리기 전 살짝 주던 시그널도 이번에는 보내지 않았거든요. 연준은 매번 금리를 올리기 전 “추가 긴축이 적절하다”라고 말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이 말을 하지 않았어요.

우리나라의 반응은?

식은땀을 흘리고 있어요.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이미 ‘기준금리 인상 일단 멈춤’ 버튼을 꾹 눌렀어요. 계속 오르던 기준금리는 연 3.50%에서 멈췄죠. 4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았고요. 그러는 사이 미국은 기준금리를 쭉쭉 올렸고, 미국과의 금리 차이는 1.75%P까지 벌어졌어요. 사이가 계속 멀어지면 외국 투자자들이 금리가 높은 미국에 돈을 몰 가능성이 커져요. 이에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돈이 줄고, 원화 가치가 뚝 떨어질까봐 한국은행은 걱정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와 미국, 왜 다른 결정을 한 거야?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달랐기 때문이에요.

• 연준은 “경제 아직 버틸만해” 👌: 미국은 물가를 잡는 게 먼저라고 봤어요. 미국 경제는 금리를 올린다고 휘청일 만큼 약하지 않거든요. 이렇게 금리를 올려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핫해요. 지난달 새로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역대 최대였고요. 사람들의 임금도 쭉쭉 올랐어요. 이러니 기준금리를 더 올려 물가 잡기에 집중하겠다는 것.
• 한국은행은 “경제 살려야 해” 💸: 우리나라는 경제를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어요. 3월 우리나라 물가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는데요. 경제는 계속 어려운 상황이에요. 금리가 더 오르면 → 기업과 사람들이 지갑 지퍼를 꽉 잠그고 → 시장이 더 차갑게 식어 → 경제가 더 나빠질 수도 있으니 이를 막겠다는 거예요.

오는 25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정하는데요. 이번에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대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미국의 금리 인상과 딱 달라 붙어 있는 종목은 없어 금리 인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두 가지 하면요.

• 금리 오르면 금융주 🏦: 보통 금리가 오르면 이에 은행·금융업 관련주들의 주가가 올라요.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실적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 때문이죠. 그런데 요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고 해요.
• 주가는 떨어져 📉: 주식시장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에요. 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은행에 돈을 맡겨두기만 해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늘어나는데요. 그러면 투자자들이 원금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면서 주식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 이때 주식 → 예·적금 등 안전자산으로 돈이 움직여요.

한입 너겟

히트다 히트 애플페이 🍏

애플페이가 현대카드와 손을 잡고 우리나라 시장에 나온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반응이 뜨거워요.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 달간 새로 발급된 현대카드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났대요.

• GET 📌: 그만큼 애플페이를 이용하려고 현대카드를 새로 만든 사람들이 많은 것. 신규 가입자는 대부분 20~30대였어요.

산업은행 부산 이전 땅땅 🏦

정부가 KDB산업은행(산은)을 부산으로 옮기기로 공식적으로 결정했어요.

• GET 📌: 필요한 행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와요. 이제 남은 일은 크게 두 가지예요. 1) 산은이 구체적인 계획을 정부에 제출하기. 2) ‘산은 본사는 서울에 둔다’라고 적힌 관련 법을 고치기.

3%대까지 잠잠해진 물가 📉

지난달(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7% 올랐어요. 쭉쭉 오르던 물가의 움직임이 잠잠해진 것. 물가상승률이 3%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이에요.

• GET 📌: 국제 유가가 싸졌기 때문. 이러면 휘발유·경유 등 기름값뿐 아니라, 기름을 사용하는 각종 물건의 값도 덩달아 내려요.

어버이날 부모님에게 들려줄 소식 🌺

우리은행이 어버이날인 오늘(8일)부터 만 60세 이상 고객에게 이체 수수료를 받지 않아요. 수수료 없이 창구나 ATM, 텔레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 계좌로 돈을 보낼 수 있게 한 것.

• GET 📌: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고령층이 더 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려는 취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