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5/10(현지시간) 뉴욕증시 혼조, 다우(-0.09%)/나스닥(+1.04%)/S&P500(+0.45%) 美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혼조세를 기록.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속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04% 상승했으며, S&P500지수도 0.45% 상승.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인식 속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다우지수는 0.09% 하락.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인 5.0% 상승을 밑돌았음. 이는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임. 전월대비로는 0.4%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음. 다만, 전월의 0.1% 상승보다는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4월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5.5%, 전월대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 지난해 6월에 9% 근방이던 미국의 CPI가 5% 근방으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 이에 Fed가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크게 증가했으며,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5%를 기록.
다만, 여전히 Fed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는 점은 경계감을 일으켰음.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일 오후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을 포함한 양당 상/하원 대표를 초청해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짐. 매카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지출 감축 관련 아이디어를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2주간 바이든 대통령과 협상이 있길 기대한다고 언급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는 옵션이 아니다"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면서 "디폴트를 피할 수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힘.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정부 지출 삭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아울러 오는 12일(현지시간) 재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짐.
한편, 美 사법 당국이 은행주에 대한 공매도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짐. 일부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가 은행 파산을 촉발한 시장의 변동성과 관련한 공매도 활동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와 관련 시장 조작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일각에서는 금융위기 당시처럼 은행주에 대한 공매도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음. 다만,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음.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5달러(-1.56%) 하락한 72.56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4월 CPI 둔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다우 -30.48(-0.09%) 33,531.33, 나스닥 +126.89(+1.04%) 12,306.44, S&P500 4,137.64(+0.45%), 필라델피아반도체 2,997.51(+1.00%)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美 공격적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우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반등하는 모습. Fed는 5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성명을 통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가이던스를 삭제했음.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음.
한편, 파월 Fed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이어갔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라며, "그것은 약간의 시간이 걸리고 이런 환경에서는 전망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 아울러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음.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