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발행자 프로필 이미지
너겟
23.04.24

미국 전기차 말고 No~

뉴스레터 썸네일 이미지

대왕 너겟


미국이 요즘 자국 기업이 잘 나가도록 힘을 실어주고 있어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대표적인데요. 지난 18일, IRA의 최종 모습이 나왔어요. 미국에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차종이 딱 공개된 거예요.


어떤 회사가 받을 수 있는데?

미국이 공개한 명단(사진)에는 GM(제너럴모터스)·포드·테슬라 등 미국 브랜드의 자동차만 있었어요(7개 브랜드·22종). 다른 나라 브랜드의 자동차는 싹 빠졌고요. 현대차·기아 등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일본·유럽의 전기차도 보조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게 된 거죠.


왜?

보조금 조건이 깐깐해졌거든요. 전기차를 북아메리카(북미)에서 만드는 건 기본이고요. 아래 조건을 하나씩 충족할 때마다 3,750달러(약 5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요. 둘 다 충족하면 7,500달러(약 1천만 원)를 받는 것.

  • 조건 ☝: 전기차 배터리 부품 중 50% 이상이 북미에서 생산·조립돼야 하고요.
  • 조건 ✌: 배터리에 쓰인 광물 중 40% 이상이 미국과 무역 동맹(=FTA)을 맺은 나라에서 추출·가공돼야 해요.


우리나라 기업들의 반응은?

업계마다 반응이 다른데요.

  • 배터리 업계(예: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 분위기가 좋아요. 명단에 든 전기차 중 17종이 우리나라 기업의 배터리를 쓰고 있거든요. 배터리 업계는 보조금 조건에 맞는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 자동차 업계(현대차·기아) 🚗: 난감해졌어요. 지난해까지는 미국 전기차 판매량 톱10에 현대차·기아의 두 모델이 들었는데요.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미국의 소비자가 이 모델을 살 때 부담해야 하는 돈이 7,500달러(약 1천만 원) 늘어나요.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거예요.


그럼 현대차·기아는 어떻게 한대?

  • 새로운 시장에 힘을 줘 💪: IRA 보조금과는 상관없이 별도의 보조금이 나오는 미국 내 렌터카나 리스 같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에요.
  • 조금이라도 받아야지 💰: 일부 차종은 북미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조건을 맞췄어요. 다른 조건도 충족할 수 있는 배터리를 구해 조금이라도 보조금을 받겠다고.
  • 부자를 노려라 💸: 소비자가 보조금을 받으려면 소득이 개인의 경우 15만 달러(약 2억 원), 부부의 경우 30만 달러(약 4억 원)를 넘으면 안 돼요. 이 이상 돈을 버는 소비자들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거죠. 현대차·기아는 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늘릴 계획이에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 현대차·기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기차 제조업체예요. 지금까지 미국에서 판매 성과도 좋았고요. 다만 당장에는 보조금이 줄어드는 영향을 피하긴 어려울 거래요.
  •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전기차에 반드시 필요한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이에요.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을 꽉 잡고 있고요. 여러 기업의 전기차에도 배터리 공급 협력을 맺고 있어요.
  •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포스코퓨처엠: 배터리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를 만드는 기업들이에요.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죠.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가장 핫했던 종목 중 하나였어요.
  • 성일하이텍·새빗켐: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대요.



한입에 쏘옥~ 너겟

*제목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요.


반도체 기업 유인하는 유럽 🇪🇺

유럽연합(EU)이 세계 반도체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어요. ‘반도체법’을 시행하기로 한 것. 기업들이 유럽에 반도체 관련 시설을 잔뜩 짓도록 430억 유로(약 62조 원)를 지원한대요.

  • GET 📌: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예: 삼성전자)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 같진 않아요. 유럽은 반도체 관련 시설이 열악하고 인건비도 비싸거든요. 유럽이 주력하는 반도체 분야는 시스템 반도체로, 메모리 반도체 중심인 우리나라와 거리가 있고요.

 

파격적인 애플의 저축 상품 💰

애플이 파격적인 예금 상품을 내놨어요. 금리가 무려 연 4.15%에요. 미국의 평균 저축 예금 금리(0.37%)의 11배 수준이죠.

  • GET 📌: 미국 금융시장은 긴장하고 있어요. 애플이 금융에 손을 쭉쭉 뻗고 있거든요. 애플의 금융 서비스는 2015년 매출의 약 10%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말에는 20%를 넘었어요.

 

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 미뤄요 📺

넷플릭스는 올해 3월부터 한 집에 살지 않는 사람끼리 계정을 공유해서 쓰면 추가 요금을 매기겠다고 했는데요. 이 정책을 2분기로 미뤄요.

  • GET 📌: 일부 나라에서 정책을 테스트해봤는데 구독을 끊는 사람들이 생겼대요.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데 타격을 입으니 속도를 조절한 것.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되살아난 중국, 하지만 🇨🇳

올해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4.5%를 기록했어요. 시장의 기대보다 높은 수준인데요. 중국이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겠다고 결심한 후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는 거예요.

  • GET 📌: “우리나라도 온기를 그대로 받겠네!”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워요. 이번 성장은 중국인들이 쇼핑·여행 등에서 적극적으로 소비한 덕이 크거든요. 생산과 투자가 활발해진 건 아니에요


중국 규제 더 조이는 미국 🚧 

미국이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자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걸 더 세게 규제한대요. 투자하려면 정부에게 꼭 알리도록 하고, 일부 분야는 아예 투자를 막는다는 얘기도 나와요.

  • GET 📌: 미국은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곧 내릴 예정인데요. 오는 19일에 열리는 G7 경제 정상회의에 맞춰서 내린다는 얘기가 있어요. 국제사회의 지지와 동참을 끌어내겠다는 거죠.


개인회생 선언하는 청년들 🙅

법원에 “돈 다 못 갚겠어!”라며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2030 청년들이 늘고 있어요. 지난해 전체 개인회생 신청자 가운데 46.6%(6,913명)가 2030세대로, 전년보다 1.5%P 늘었어요.

  • GET 📌: 빚을 내서 부동산·주식 등에 투자한 청년들이 높아진 금리를 버티지 못하는 거라는 분석이 있어요. 

*돈을 버는 개인이 도저히 빚을 갚을 수 없을 때, 법원이 갚을 수 있는 만큼 빚을 줄여주는 걸 말해요. 



🥔 너가 GET 하면 좋은 단어


⭐ 금융배출량: 탄소를 내뿜는 기업에 투자·대출해주면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에요. A 회사의 금융배출량이 많다는 건, A 회사가 탄소를 내뿜는 기업에 많이 투자했다는 얘기예요.


👉 이렇게 활용해요: 국민연금이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하면서 발생시킨 금융배출량이 2,710만 톤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어요.


다른 투자자들이 다음으로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