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발행자 프로필 이미지
커피하우스
23.06.13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주] 후쿠시마의 재앙이 다가온다..!

뉴스레터 썸네일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후쿠시마 제1원전)




후쿠시마의 재앙이 다가온다


연일 뉴스를 뜨겁게 달구는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입니다.

아마 다들 한 번쯤은 뉴스를 통해서 이 내용을 접하셨을것 같은데요, 일본 정부가 올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이미 무언가 안좋을것이라는게 짐작이 되죠.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오염수에는 당연하게도 세슘과 같은 오염물질이 가득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방사능 관련한 물질들이죠.


만약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방류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너무나도 쉽게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바다 속에 서식하고 있는 각종 해양생물들이 방사성 물질에 감염되게 됩니다. 그리고 방사성 물질에 감염된 수산물은 우리의 식탁으로 올라오게 되죠. 그럼 일상생활 속에서 수산물을 섭취하는 우리의 신체에도 방사성 물질이 쌓이게 됩니다. 치명적이죠.


비단 해양생물만이 아닐 겁니다. 바닷물이 오염되겠죠. 오염된 바닷물은 일본 앞바다에서부터 해류를 타고 흘러 우리나라 연안까지 흘러들어오게 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어디까지 흘러갈지 예측하기도 어렵죠. 그리고 오염된 바닷물은 다양한 산업군, 환경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럼 대체 '재양'과도 같은 원전 오염수를 일본은 왜 방류하려고 하는걸까요?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



당연히 일본 정부가 나몰라라의 입장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의 방류 설비 공사가 끝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토를 받을 예정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에서 내어놓을 최종 검토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데 국제법적 쟁점은 없게되는 것이죠.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는 조치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도코전력에서는 오염수로부터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먼저 제거하고 난 뒤에, 해수를 섞어 희석, ALPS로 제거할 수 없는 '트리튬'이라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처리된 오염수는 해저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1원전 앞바다 약 1km 앞의 방수구까지 옮겨 방수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만 보면 여러가지 안전장치들을 통해 오염수가 해수에 섞여 들어가도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다고 하고, 또 이를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을 받겠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죠.


(출처: NHK 방송화면 캡처.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서 잡은 우럭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의 180배 달하는 세슘이 검출되었다.)


실제로 최근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이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히는 어종들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소위 '세슘우럭' 이라고 불리우고 있다고 하네요.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러한 사례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방류 설비 시운전이 시작되었고, 방류 시기가 코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니 국내와 일본 어민들의 불안감이 극대화되고 있고, 일본 정부와의 치열한 논쟁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정부도 시끌시끌 하구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주식시장의 상관관계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역시 최근 국내 중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이슈 중 하나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와 주식시장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첫 번째는 바로 '최초'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원전 피해사례로 가장 친숙한 것은 역사책에서나 보던 사건들입니다.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체르노빌 사태 등과 같은것들 말이죠. 그 외에는 우리가 실 생활에서 원전 방사능 피해사례를 접할 일이 사실상 없었죠. 그렇기에 당장 우리의 식탁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국민들에게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 되고 있는 겁니다.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일이기 때문에 더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두 번째는 '다양한 산업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서 방류한 오염수가 만약 방사성 물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일단 수산물을 먹지 못하게 되겠죠. 그리고 바닷물을 사용하는 염전 역시 싹 다 망하게 될 겁니다.

반대로 자연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으니 양식업이 뜨게 될 겁니다. 그리고 방사능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산업은 성장하게 되겠죠.

물론 우리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오염수 방류는 다양한 산업의 흥망성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만큼 중요한 이슈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


바로 위에서 '다양한 산업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씀드렸죠? 어떤 산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되고, 어떤 산업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관점은 이미 주식시장에서 강하게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답니다.



<소금>

오염된 바닷물이 유입되면 염전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기에, 이미 천일염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천일염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하게 되면 소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게됩니다. 소금의 판매가가 급등하게 되니 재고로 들고 있는 소금(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니 재무적인 개선이 일어나는 거죠.


이러한 이유로 국내 상장사들 중에 '천일염', '소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산가][대상홀딩스], [보라티알] 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소금과 마찬가지로 방류된 오염수로 인해 오염된 수산물이 많아지기 시작하면 '오염되지 않은 수산물'의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할 겁니다. 공급은 제한되어 있는데 수요가 가파르게 급증하게 될테니까요. 그리고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실적은 향상되겠죠?

이런 이유로 [CJ씨푸드] , [사조씨푸드] 등 수산물 관련 기업의 주가가 반응하고 있습니다.


<양식>

오염수가 방류되면 자연산 어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겠죠? 그럼 자연스럽게 양식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대봉엘에스] 는 상장사들 중에 유일하게 수산물 양식업을 하는 기업으로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는 기업입니다. [대봉엘에스] 의 주가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겠죠?


<방사성 물질 처리>

마지막으로 방사성 물질을 처리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태까지 방사성 물질 처리 기업들의 사업수요는 원전에서만 나왔는데, 원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게 되면 해당 바다와 인접한 모든 국가는 자체적으로 방사성 물질을 처리하는 설비를 마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방사성 물질 처리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전에 없던 사업수요가 생겨나게 되는 것이죠. [우진] , [오르비텍] , [시노펙스] , [한컴라이프케어] , [한창산업] 등의 기업들이 방사성 물질을 처리하고, 방사능 오염도를 낮추는 기술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의 주가도 반응이 나올 수 있겠죠?




이러나 저러나 해도 결국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가 없는게 제일 좋겠죠?

여러모로 문제가 잘 해결되어 우리 국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본 글은 투자 추천글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이 다음으로 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