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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겟
23.10.09

미국이 전 세계를 흔들어놓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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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의 Roberto Junior

요즘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잖아요.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엔 이보다 더 찬 바람이 불고 있어요. 그제(4일) 주식·채권·원화 가치(환율) 모두 크게 하락했거든요. 이에 사람들은 미국이 원인이라고 손가락을 가리키고 있어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연 4.8%를 넘겼기 때문이에요.


또.. 채권? 벌써 머리 아파 😵

빠르게 채권의 꼭 알아야 할 정보만 짚고 넘어갈게요.

  • 국채: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리면서 쓰는 빚문서를 ‘채권’이라고 하는데요. 국채는 정부가 발행한 채권이에요. 미국 국채는 미국 정부가 발행한 채권인 것.
  • 채권 만기: 채권을 발행한 뒤 돈을 빌리는 기간이에요. 10년물 채권은 10년 동안 돈을 빌리고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는 거예요. 
  • 표면 이자: 채권 만기 이전에 꼬박꼬박 받을 수 있는 이자예요. 표면 이자는 액면가의 몇 퍼센트를 고정적으로 받는 게 일반적이에요.
  • 채권 가격: 시장에서 채권을 살 수 있는 가격이에요. 채권은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서 이자를 받아도 되지만, 그전에 주식처럼 시장에서 사고팔 수도 있어요.
  • 채권 금리(수익률):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쭉 들고 있으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에요. 채권을 싸게 살수록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요.


그럼 이번에 국채 가격이 떨어졌다는 거네? 

정답이에요. 미국이 지금 같은 고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 같거든요. 

  • 멈추지 않는 금리 인상 📈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도 기준금리 전망을 연 4.6% → 연 5.1%로 높여 잡았어요. 연준 인사들도 “금리 더 올려서 허리띠를 꽉 졸라매야 해!”라고 금리 인상에 불을 붙이고 있고요.
  • 쏟아지는 국채 💸: 미국 정부가 3분기 국채를 역대급으로 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미국 국채를 찾는 투자자들은 그대로인데 갑자기 공급이 늘어나면 국채 가격은 떨어져요(=국채 금리는 상승해요).


고금리가 길어지면 단기 금융상품에도 높은 수익률을 내거는 상품이 많아지고요. 오랜 시간 돈을 묵혀둬야 하는 장기 금융상품을 대신 고금리 단기 금융상품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나요. 이에 장기 금융상품(=미국 국채 10년물)의 가치는 뚝 떨어지는 것. 


그래도 남의 나라 국채인데?

전 세계 경제가 미국 국채로 얽혀있어요. 여러 나라·금융기관이 미국 국채를 담보로 금융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에 시장금리*에도 영향을 줘요. 국채 금리가 솟아오르자 시장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어요.

*시장금리: 개인과 기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금리예요.


시장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돼?

개인과 기업도 피해가 커져요.

  • 기업 🏢: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커져요. 돈 나갈 곳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줄어드는 거예요. 기업들이 돈을 제대로 못 벌면 기업의 주가도 떨어져요.
  • 개인 🙎: 대출받은 사람들은 이자가 늘어날 수도 있어요. 사람들의 주머니에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 그만큼 소비를 줄여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는 사람이 많아지면 경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요.


📌 이슈와 콕 붙어 있는 종목

요즘 미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가 불안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요. 다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긴장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주식 투자 조심해야 해!"라는 얘기가 나와요. 조금은 분위기를 살필 시간을 갖는 게 좋아 보인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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